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이에요. 혈액검사도 별 문제 없대요. 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하고 무기력할까요? 😩
검사상 '정상'이라고 해서 우리 몸이 실제로 '정상' 상태인 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설명할 수 없는 피로'는 수치로 잡히지 않는 기능 저하나 생활 습관, 혹은 미세한 호르몬 이상에서 시작되곤 해요.
오늘은 건강검진에선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5가지 요소를 정리해볼게요.
1️⃣ 미세한 갑상선 기능 저하
혈액검사에서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한 건 아닙니다.
서브클리니컬 갑상선 기능 저하: 혈액검사 수치는 정상이지만, 실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피로, 체중 증가, 무기력 등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는 일반 건강검진에선 놓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2️⃣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모든 세포에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발전소 역할의 미토콘드리아가 있어요. 이 기능이 떨어지면 영양소를 먹어도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활성산소 증가 등이 미토콘드리아를 지치게 해요. 검사에선 정상이지만 몸은 늘 ‘배터리 부족’ 상태가 됩니다 🔋
3️⃣ 철 저장량(페리틴) 부족
혈중 철분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저장 철분’인 페리틴이 부족하면 쉽게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페리틴: 체내에 저장된 철분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인 빈혈 검사에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생리 있는 여성,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가진 사람에게 흔한 원인입니다.
4️⃣ 부신 피로(Adrenal Fatigue)
공식 질병명은 아니지만, 많은 기능의학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개념이에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고갈되어 극심한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괴롭고, 카페인 없이는 활동이 안 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5️⃣ 수면의 질 저하 (숨은 수면장애)
‘8시간 잤는데도 피곤하다’는 사람들, 많죠. 중요한 건 수면 시간보다 **수면의 질**이에요.
경미한 수면 무호흡, 코골이, 불안정한 뇌파는 진단을 받지 않아도 숙면을 방해합니다. 뇌가 휴식하지 못하면 피로는 해소되지 않아요 💤
정상이란 말에 속지 마세요 🙅♀️
'정상'이라는 수치에 안심하고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검사 결과만으로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내 몸의 피드백을 더 믿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원인 중 내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식단, 수면, 스트레스, 호르몬 균형**을 점검해보세요.
피로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신호입니다. ‘버티지 말고, 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